창업 디자인 수업의 필요성

창업에 관련된 문제를 개발하고 학생들에게 안내하기 위해 트리거 역할의 캐릭터를 제작하였다. 창업이와 창순이 캐릭터를 만들고 이를 통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보다 효과적으로 문제 상황을 설정하고 안내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캐릭터는 학생들과 비슷한 나이대와 전공으로 설정하여  친근함을 느끼게 하고 학생들의 진로와 관련하여 감정적인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하였다. 캐릭터는 스마트 폰 앱을 이용하여 손쉽게 제작하였다.

이 수업은 이러한 질문에서 출발하였다. 진로가 정해진 이 학생들을 위한 미술수업은 어 떤 것이 있을까?

본교는 조리과, 피부미용과, 패션과로 이루어진 특성화고등학교로서 타 특성화 고등학교와 달리 창의적이고 미적인 감각을 필요로 하는 전공분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전공과 관련된 직업군의 특징으로 인해 취업뿐 아니라 향후 창업의 비율도 높은 편이다. 이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현재 특성화고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미술수업은 학생 및 학교의 특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인문계 고등학교나 중학교와 비슷한 방식으로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성화고에서 영어나 수학은 학교특성을 반영하여 ‘조리영어’, ‘미용영어’ 등 학생들이 졸업 후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반해 미술이나 예체능과목은 사실 학생들의 기본적인 창의성이나 미적 감수성을 함양시켜주면 된다는 인식하에 초, 중, 고 미술수업이 내용의 깊이만 다를 뿐이지 비슷한 내용을 가르치고 있다.

 이제 미술도 여러 분야로 세분화되어 각각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으며 순수미술과 실용미술의 구분이 없어진 현실에서 미술교육도 각 급 학교의 특성에 맞게 맞춤식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특성화고에서 미술과목은 학생들에게 졸업 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요소 중 창업에 필요한 디자인 기법들을 실제 창업과정과 관련된 PBL를 도입하여 수업함으로써 창의적인 사고력과 미적 감수성은 물론 자신의 꿈에 한 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는 학생맞춤형 진로 및 창업실무교육을 위한 수업을 하고자 이 연구를 구안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