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2024 신학기가 되었네요. 블로그에 올리려고 사진도 열심히 찍고 그랬는데 결국 일상의 바쁨을 견뎌내지 못하고 1년이 흘러버렸네요. ㅜㅜ
작년부터 올리려고 했던 수업을 이제야 올려봅니다.
이번 수업은 <추상 표현을 활용한 필기도구 꽂이 디자인 수업>으로
미술사, 조형요소와 원리, 디자인, 표현, 공예 등이 융합된 활동입니다. 미술사에 대한 지식을 배우면서 조형 요소를 적용하여 일상 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디자인, 지점토 공예 등을 같이 배울 수 있는 조금은 복잡한 설계로 이루어진 수업이에요.
자~ 이제부터 하나하나씩 소개시켜 드릴께요.^^
<수업 과정>

이번 수업은 고등학생 수준의 추상 표현에 대한 학교급별 차이를 고려하여
이론 수업을 진행했답니다.
중학교 경우 보통 몬드리안, 칸딘스키를 대표로
차가운 추상, 뜨거운 추상 작품을 중심으로 추상화 수업을 전개했다면
고등학생은 조금 더 난이도를 높여 추상화의 전개 과정을
미술사를 중심으로 한 이론 수업을 실시하였습니다.
1. 추상표현의 전개
-첫 번째 주자 세잔-
세계 3대 아니 이제는 세계 4대 사과에 대한 이야기로 수업을 엽니다.
눈치빠른 미술샘들은 알아차리셨겠지만
'추상화의 아부지' 세잔의 이야기를 하기 위한 밑밥 깔기죠 ^^

세잔의 사과 그림이 왜 세계 4대 사과인지 세잔의 사과가 있는 정물화를 살펴보며 그 이유과 가치를 설명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세잔의 세계관에 대해 알려줍니다.
세잔은 이제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자신만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제시하죠. 세잔의 유명한 말 한마디
" 세상은 원통, 원기둥, 원뿔로 이루어져 있다" 크~ 명언입니다.
<두 번째 주자>
-피카소-
이를 이어받은 두 번째 화가는 바로 피카소이죠^^

세잔의 세계관을 더욱 발전시켜 형태를 조각조각 분해안 다시점을 적용하여 기하학적으로 형태를 분해하여 화면을 재구성하여 표현하였답니다.
아직까지 추상이라고 하기에는 형태가 살아있기 때문에
완전한 추상화로 가는 길목의 막바지에 도달했다고 할 수 있어요.

입체파의 세계관을 한 마디로 정의한 워딩이죠~
" 자연의 모든 형태는 입방체, 즉 기하학 도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 번째 주자>
-몬드리안-
세 번째 주자는 바로 몬드리안입니다. 드뎌 진짜 추상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진짜배기 추상화가 나오게 되었답니다.

몬드리안의 신조형주 작품에서는 완전한 추상 표현을 볼 수 있답니다. 신조형주의 세계관을 "자연의 모든 형태는 점, 선, 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라고 말할 수 있겠죠?
세잔 ------ 피카소 ------- 몬드리안
으로 이어지는 추상 표현의 세계관을 하나로 정리해 보면, 밑의 그림처럼 발전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2. 실기 표현
자~ 이제 추상화에 대한 이해를 위한 감상 이론 수업을 바탕으로
실기 수업 과정을 안내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추상 표현을 활용한 연필꽂이 디자인이에요.
미술사 + 디자인 파트에 여기서는 디자인의 조건 정도만 소개하며
추상이라는 회화적 요소를 활용하지만 결국 최종 결과물은
디자인을 통한 실생활 용품 만들기다보니
디자인의 조건에 맞춰서 만들 수 있도록 합니다.
첫 번째 목표는 예쁜 쓰레기 만들기 않기 ㅜㅜㅜㅜㅜ
이런 수업을 할 때 마다 증말로 아이들이 자신이 만든 작품을
실제로 사용했으면 하는 저의 바람이랍니다. ㅜㅜㅜ

1) 아이디어 스케치하기
- 추상 표현의 전개 중 몬드리안의 방법을 활용하여 자신이 선택한 사물을 추상화 시켜서 각각의 조형 요소를 분해합니다. 그리고 그 조형 요소들을 활용하여 디자인의 조건을 고려한 실용적인 연필꽂이를 위한 아이디어 스케치를 하도록 합니다.







학생들의 활동지를 보시면 대충 이해가 잘 가시겠죠?
- 먼저 대상을 정하고
- 몬드리안처럼 대상의 형을 조형요소 단위로 분해하고
- 분해한 조형 요소를 활용하여 추상적인 형과 연필꽂이의 기능 및 디자인의 조건을 고려하여 디자인(아이디어스케치) 하기
2) 지점토로 만들기
초등학교때 만들기 했던 경험들만 가지고 있는 학생들은 지점토로 만드세요~ 라고만 안내하면 조물락 조물락~ 울퉁불퉁
삐뚤빼둘 영~~~~ 엉성한 형태의 작품들이 나온답니다.
꼭!!!! 지점토는 밀대로 밀어서 원하는 형태를 잘라서 붙이는 방법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유튜브 참고 영상 보여주면 젤 좋은데요
1. 지점토 밀대로 밀어 피자 도우 처럼 만들기
2. 조소 도구나 칼 등을 활용하여 원하는 모양 자르기
3. 레고 조립처럼 물을 사용하여 붙여주시
4. 접착 부분은 지점토를 펴서 연결시켜 주기
5. 마른 후 사표로 갈아주기
6. 마분지 등의 뚜꺼운 종이를 이용해 지지대로 사용(나중에 제거 하기)
완성한 작품은 포토 박스를 사용하여 자신의 작품을 찍게 합니다.
저는 쿠*에서 10만원대로 구입했어요. 조명 일체 상자로 사진이 넘나도 잘 ~ 나온답니다.

완성작 감상해 보실까요?









이상 수업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올릴 자료는 많은데 제가 너무 게으르네요 ㅜㅜ
'다양한 미술 수업 활동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현실주의 자동기술법을 활용한 커피 연상 그림 (0) | 2024.10.24 |
---|---|
판화 공방 및 봉산문화거리 체험 - '미술 동아리 전일제 체험 활동' (0) | 2024.05.30 |
초현실주의 미술 입체 조형물 만들기 (2) | 2023.09.12 |
원근의 왜곡 사진 파트 2 (0) | 2023.09.12 |
현대 미술 감상 프로젝트 <미술관이 내게로 왔다> - 국립현대미술관 예술로온 사업 선정 전시 활용 수업- (0) | 2021.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