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교실에서 예술을 가르치는 수업 예술가
다양한 미술 수업 활동들

현대 미술 감상 프로젝트 <미술관이 내게로 왔다> - 국립현대미술관 예술로온 사업 선정 전시 활용 수업-

by 햇님이 마미 2021. 9. 17.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남겨요

 

학교 현장은 왜이리 날이 갈수록 바쁜지  ㅜㅜ  없어지는 업무는 없고 계속 새로운 업무들이 늘어만 가네요.

이번에 포스팅 할 수업은 제 나름대로 야심차게 준비한 수업입니다.

 

저희 학교가 운 좋게도 국립현대미술관(MMCA)에서 문화소외지역에 미술은행 소장품을 무상으로 대여 전시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예술로路:온'에 선정되어 수준 높은 작가님들의 작품을 우리 학교 곳곳에 1년간 무상으로 전시하게 되었답니다.

 

성지혜 연구관님 외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밑의 블로그에 사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구요

우리 학교 사진도 있네요^^ 

 

https://blog.naver.com/kenoop/222473886244

 

[미술계 소식]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예술로路:온> 정식 운영 - 문화소외지역에 미술은행 소

군부대와 학교로 찾아가는 미술!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예술로路:온> 정식 운영 문화소외지역에...

blog.naver.com

이렇게 귀한 전시를 그냥 감상만 하기는 너무 아깝고 이런 시골에서 흔치 않는 기회인 것 같아 2021학년도 수행평가에 감상 프로젝트 수업으로 계획하여 미술 감상 프로젝트 수업에 참여시켰습니다.

 

먼저

1.  펠트먼의 감상 단계를 통해 미술 감상 방법을 알게 합니다.

    사실 초등때 미술 감상을 제대로 공교육에서 접해 본 친구들이 없고 감상 교육이 전무하다고 할 수 있어서 학생들에   게 한 번쯤은 심도 있게 한 작품을 가지고 감상 방법에 대해 수업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우리 학교에 전시된 현대 미술 작가들의 작품에 대해 같이 감상합니다.

 

3. 차용과 패러디의 개념에 대해 배워보고 우리학교에 전시된 작품 중 마음에 드는 작품을 선택하여 패러디 또는 차용하여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 봅니다.

 

이번 프로젝트 위해 신경 써서 만들어 봤습니다.ㅋㅋ

사실 저번에도 언급한 적이 있는데 초등 6년 동안 미술문화 또는 미술 감상 교육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측면이 많이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아이들에게 미술 감상도 재미있구나~ 또는 제대로 된 미술 감상 방법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2차시 정도는 펠드먼 감상 단계를 제대로 씹어 먹는 과정을 꼭 넣고 있답니다.(열심히 미술 수업을 해 주시는 초등 선생님을 디스하는 것 절때 아니니 오해하지 말아 주셔요^^ 교육과정과 시스템의 문제 아닐까요?)

평가계획 및 수업 진행과정에 대해 안내합니다. 프로젝트 수업이다 보니 비중이 높네요. (두 달에 걸처 거의 진행)

여기서 부터는 펠드먼의 미술 감상 단계 수업입니다.

퀴즈와 더불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고 시간이 들더라고 많은 친구 생각을 들어 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 한 질문에 거의 15명 이상 대답을 듣는 것 같아요) 요 과정은 앞서 설명했기 때문에 생략하도록 할께요

 

 

자~ 미술 감상 방법을 배웠으면 이제 써먹어봐야겠죠?

 

<우리 학교에 전시된 현대미술 작품들 배워보기> 

 

인평중학교 디피된 작가와 작품들에 대한 설명들어갑니다.

'예술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죠? '학생들도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설명을 듣고 나니 작품이 다시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첫 번째 작품>  성연주/ 바나나/피그먼트프린트, 라미나,160x120

중앙현관에서 2층 올라가는 계단에 설치 되었어요
작품에 관한 설명입니다.
성연주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인데 너무 매력적인 작품같아요. 야채로 드레스를 만들다니..

학생들과 드레스의 재료 맞추기 퀴즈를 내면서 즐겁게 감상했답니다. 실제 학교에 전시된 작품에 대해 감상 수업을 하니 흥미도가 업업!!!

 

<두 번째 작품> - 김석 /당신은 행복하십니까?/2009/폴리에스테르(화이버글레스), 스테인리스 스틸 파이프, 우레탄 페인트 도색/127x115x20, 15kg

동편 현관 올라가는 3층 계단에 설치된 모습.
김석 작가의 작품을 통해 키치에 대해 배우고 작품의 비판의식에 대해 설명함.

 

김석 작가의 다른 작품들이네요. 사람들의 얼굴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많네요.

 

 

 

<세 번째 작품> 변대용/ 초록머리 선수/2010/합성수지에 자동차 도색/130*120*50

팝아트 작가인 변대용 작가님의 그림도 많은 학생들이 좋아했답니다. 팝아트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해 주고 변대용 작가님의 다른 작품도 감상했어요.

 

<네 번째 작품> 권대훈/ Chalna-A Man & Headphone III/2013/레진. 아크릴,철판,린넨,나무보드/127*112*9

 

이 작품 ~!!!!!! 진짜 ~~~ 대박인 작품입니다. 최근에 본 작품 중 가장 제 마음을 울린 작품이죠!

이건 직접 봐야 그 입체감이 똭! 느껴지는데...

의미도 너무 멋있지 않나요?
이 작가님 전시회 하면 꼭 가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입니다. 영국 왕실에서 예술 훈장까지 받으셨다고 하는군요~!! 대단!!!

 

<다섯번째 작품> 김명곤/ 꿈을 싣고 오는 자동차, 꿈을 싣고 가는 자동차/2015,2010/캔버스에 아크릴/107*88.5, 138*138

요 적품은 1층 복도에 전시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학생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던 작품이었죠

 

<여섯 번째 작품/노윤희/STILL LIFE-광주, 제주도, 교토, 노화도/2017-2018/싱글채널 비디오(*4)/8분19초,3분 01초,2분 42초, 각 loop/

이번 작품은 미디어 아트입니다.

지역적 물리적 한계로 미디어 아트 같은 작품을 만나기 힘든 학생들이 학교에서 수준 높은 미디어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현대미술관 측 작품선정에 감탄한 작품입니다.

 

요렇게 작품에 설명만 하면 지루하겠죠?

 

이런 전시 기회가 자주 없을 것 같아 예산을 탈탈 털어 팜플렛을 제작했답니다. 나름 혼자 뿌듯~!!

팜플렛을 그냥 나누어 주면 바로 다 버릴 것 같아서 수행평가에 활용하리고 했구요.

 

계단식으로 제작해 보았습니다. 최종적으로 현대

 

 

 

아래는 학생들이 팜플렛을 활용하여 작성한 내용입니다. 작품에 대해 설명을 듣고 눈으로 직접 작품을 보고 감상한 뒤 작성한 내용이라서 학생들이 좀 더 충실한 내용으로 적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제부터는 학교에 전시 된 작품 중 마음에 드는 작품을 선정하고 재해석해서 패러디와 차용의 양식을 이용해 자신만의 작품을 제작해 보는 실기 활동 수업으로 이어집니다.

패러디와 차용에 대해 PPT를 통해 설명하고 활동지를 나누어 준 뒤 아이디어 발상을 합니다.

 

 

 

먼저 성연주 작가의 바나나 작품을 재해석한 학생작품입니다.

인형에다가 직접 재료를 학생 본인이 재료를 직접 구해서 만든 정성이 돋보였던 작품이네요.
이 학생은 바나나껍질을 활용해서 옷을 만들었어요.
이 학생은 베이킹이 취미인 학생인데 직접 과자를 굽고 생크림으로 과자옷을 만들었답니다. 이렇게 열정을 가지고 작품을 제작한 정성에 감동의 눈물이 또르르
이 학생은 비닐를 활용하여 아름다운 드레스를 만들었어요. 창의적인 학생들의 생각에 놀란 작품~!!특별히 신경써서 촬영했답니다.

 

김 석 작가의 '당신은 행복하십니까?'를 재해석한 작품들입니다.

원작이 부조입체인데 이 부분을 잘 사려 클레이로 표현한 후 코로나 19로 힘든 학생들의 감정을 잘 나타낸 작품입니다.
김석 작가님의 작품이 사회비판적인 요소가 있는데 그 부분을 활용한 작품입니다. 환경오염을 밝은 색상을 사용하여 입체적으로 나타낸 작품이에요.
이 학생은 그림을 원래 잘 그리는 학생인데 흑백과 작가 작품의 특징인 밝은 색상을 대비시켜 학생의 얼굴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위 우 작품 모두 사람의 얼굴 표정의 이중성을 통해 작가의 비판정신을 재해석한 작품이고 학생들이 격고 있는 학업 스트레스, 학교폭력에 관한 주제를 표현한 작품이에요.

 

다음은 변대용 작가님의 작품을 재해석한 학생들의 작품입니다.

영어시험을&amp;amp;amp;amp;amp;nbsp;망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변대용 작가의 흘러내리 듯한 요소를 활용한 작품입니다.
변대용 작가의 미적 형식을 차용하고 안중근 의사와 독립을 주제로 표현한 작품
이 친구의 작품은 굉장히 창의적이고 인상적이었는데 변대용 작가의 작품속의 주인공은 복싱 경기에서 져서 쓰러져있는 모습인데 그 프레임를 탈출하여 희망찬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랍니다.

 

 

다음 작품은 김명곤 작가의 <꿈을 싣고 가는 자동차>작품을 차용 또는 패러디 한 작품들입니다.

기계와 생명의 만남, 사물과 생명이 있는 것들을 융합시켜 의미를 부여하거나 패러디한 작품들인데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이네요~^^

작가의 그림을 패러디 한 작품인데 특히 심슨 부인의 머리를 이용하여 꽃으로 표현한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교실 자신의 사물함과 꽃과 나비를 결합한 작품입니다. 사물함 속의 책이 아닌 아름다운 꽃으로 표현했네요
이 친구는 특별히 입체로 표현하고 싶다고 했서 해보라고 했는 욕조(사물)에 이끼를 표현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더라구요.
그림을 너무 잘 그리는 학생인데 휴대폰과 꽃의 이미지를 결합한 작품입니다.

 

휴대폰과 선인장을 결합한 입체작품인데 아이디어가 너무 돋보입니다.~!!!

 

다음은 권대훈 작가의 작품을 패러디, 차용한 학생들 작품입니다.

시끄러운 음악속에서 홀로 있는 외로움의 찰나의 순간을 나타냈다고 하네요.
교실안에서의 외로운 순간의 찰나를 표현한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맘에 든 작품이에요. 자기방에서 침대에 누워 휴식을 하는 찰나의 순간을 표현한 작품인데 베게에 누운 자신의 뒷모습을 너무 잘 표현했더라구요.

 

이 작품은 휴대폰을 떨어뜨리는 찰나의 순간을 레고라는 재료를 사용하여 패러디 한 작품인데 너무 맘에 든 작품입니다.

 

<여섯 번째 작품/노윤희/STILL LIFE>를 재해석한 미디어 작품입니다. 영상이라는 매체를 활용한 학생들도 꽤 있었는데 그 중에 한 작품입니다.